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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는 말야 장기전을 예상했어.
원래 바이크가 뭐 한두푼짜리도 아니고.
근데 의외로 빨리 끝났어.
정말 짜맞춘듯이.
두카티코리아 방문예정일 전날에 바로 화물로 떠갔어.
지방에 사시는 분이 매물사진이 맘에든다고.
절대 사기치는거 아닌거 같다고.
쿨하게 떠가심.
참....빛도 지대루 못본 녀석인데...
학실히 나는 인터넷 쇼핑에는 약하단말이지.
처음 딱 봤을때 엄청실망스런 플라스틱들.
스폰지처럼뭉그러지는 볼트들.
단단하지못해보이는 접합들.
싼가격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냐하면서도 씨티백치곤 비싼건데
들뜬마음에 옵션먼저 준비해놓고선
다행히 악기들도 같이 왔긴 왔지만.
일단 첫모습에 실망.
쓰로틀을 당기는데 뭐 내가 너무 무거운가? 뒤에 뭐가 달렸나?
너무 미들급 이상에 길들여진건가?
학교에서 줌머 막 잘 타고 다녔잖아?
뭐 이수, 총신대, 사당, 신림까지 줌머의 영역이었잖아.
그땐 어떻게 달렸던거지?
와. 차량흐름을 못맞추겠더라구.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원하는속도로 가있어야하는데
이젠 그게 안되더라구.
결론적으로는 내눈이 너무 높아진거야.
실력은 형편없는데
눈만 높아진거지.
식감이나 음식맛은 아무것도 모르는녀석이
푸아그라만 찾아다녔던거야.
얼마 타지는 않았지만
두발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어.
나는 절대 막 쏘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거든.
평범한 라이더야.
근데 내가 원할때는 원하는곳에 원하는속도로 가야했었고.
그게 몸에 베어있었던거고.
예전 50찌찌 생각에 뭐 동네는 타볼만 하겠는걸 했던게
동네 60km 속도 맞추는것도 쥐어짜는 쓰로틀이 짜증난는 과정에서
참 광사장 배가 불러도 한참불렀구나....
김정은이 따로 없어....
웃긴건 지금 골프르기니에 적응되어 있잖아.
참나....
뭐 여튼 초심으로 돌아가서 캐쥬얼하게 즐겨보자라는 처음 취지에는 부합한다마는_뭐 내가 한일에 긍정적이어야지 뭐 우짜.
몇십만원 가량의 수업료.
버린 시간 등.
좀 안타까웠던 녀석임.
뭐. 이젠 300찌찌 이하는 구매목록에서 제외한다는 뭐 그런 경험치가 생긴거 외엔.
좋은 주인 만나서 훨훨 날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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