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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일요일 아침은 항상 큰 음악소리가 들렸다.
아버지가 쉬시는 날이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를 원샷 때려 버리는 마초의 아이콘이었었었던 것이었다. (6~7살 때쯤 나도 야쿠르트 원샷 하려다가 목이 쾍쾍 막혔던 기억)
당시 주공아파트 5층 꼭대기에 살았는데 뭐,
그때는 온갖 층에 사는 사람들이 이웃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연탄을 때고 있었다.
아파트가 연탄이라니.... 하지만 그때는 계단 층간에 연탄이 쌓여 잇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여튼 각설하고,
뭐, 층간 소음이니 뭐, 다세대주택이니 다 꺼지라 그러구, 당시에는 그랬다.
전축에 턴테이블로 다가 볼륨을 높여요.
요즘 애플이 밀고 있는 알루미늄 바디..ㅋㅋ
돈 많은 집은 마란츠를 밀고 있었겠으나, 지금 기억으로 우리집은 인켈 이었다.
한달에 한번
아버지는 LP를 한 3~4장씩 지르시고
안방에서 거룩한 커팅식을 하셨다.
미도파 백화점 테그가 기억이 나며,
지금 생각으로는 그날이 아마 월급날 이셨을게다.ㅋ
그리고 마지막 남은 의식.
LP를 TAPE로 녹음 하는 일이었다.
그땐 이유를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턴테이블 바늘이 소모품이라서 그걸 아끼느랴구 그러셨던것 같다.
녹음의식을 치를때면, 형과 나는 조용히 해야했다.
홈스튜디오 레코딩도 아닌데 조용할 이유가 뭐 있겠냐마는,
방방 뛰어다니면, LP가 튀기 때문이었다.
여튼 그렇게 치른 의식이 끝나면,
스피커는 꿍꽝꿍꽝 거리며 내 귀를 자극했다.
그리고 나도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CD가 정착되기 전 까지..
본인에게 COMPACT DISK 의 출발은
마이꼴잭슨의 "당거러스" 앨범과,
좌지 마이끌의"풰이쓰"앨범이었다.
물론, CD 초장기에도 TAPE로 녹음을 떴었다.
포타블 카셋 플레이어로 듣기 위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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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가량의 이사와 집안의 흥망성쇄는 자연스러운 오디오 업글을 유도하였던 것이다.ㅋ